하늘이 불타오른다… 새해 소망 빌어보자!
바다 위에서, 산속 구름바다에서 일순간 떠오르는 해돋이는 감동 그 자체이다. 천지창조를 연상할 만큼, 환상적이어서 늘상 새해를 기다리는 뭇사람들에게 기다림과 설렘을 갖게 한다. 해돋이를 보면서 기쁨으로 한 해를 맞이하고, 풍요로운 새해의 아침을 만끽할 수 있다면 더할 수 없는 행복이겠다. 부산을 떠나 가볼 만한 해돋이 명소를 골라 올해의 해맞이 행사를 소개한다.
경치 빼어나 해돋이 장소로 최근 각광
양산 천성산 깊은 계곡과 수많은 폭포가 만들어내는 산의 경치가 빼어나 근년 들어 해돋이 감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새해 해돋이 예정 시간은 오전 7시25분. 높은 산에서 맞는 해돋이만큼 다른 장소에 비해 이른 시간이다. 조금 더 빨리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면 천성산으로 향해 보자. 천성산 해맞이 행사는 오전 5시30분부터 시작된다. 정상 일원인 화엄벌에 오르면 2천명분의 떡국과 간단한 식음료가 제공된다. 해돋이 카운트에 들어가면서 2009년을 상징하는 소망 풍선이 천성산 머리를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희망의 북치기와 밴드 공연, 풍물 한마당도 펼쳐진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비포장 도로인 군부대 도로를 타야 한다. 군부대 측은 행사 당일 4륜 구동차에 한해 선착순 200대만 통행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등반객은 군부대 정문을 통해 산을 오를 수 있다.
150m 절벽 위 대웅전 앞에서 일출 감상
여수 향일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표적 해돋이 명소다. 남해를 향한 해안 절벽 위에 놓인 향일암 자체가 볼 만하다. 가파른 산책로를 따라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은 다소 힘들 수도 있지만 계단 초입에서 금거북이 두 마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집채만 한 거대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하면 향일암에 닿는다. 150m 수직 절벽 위 대웅전 앞에 서서 어두운 바다 한 편에서 붉은 기운을 띠고 떠오르는 일출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새해 일출 예정시간은 오즌 7시36분. 향일암 일출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돌산읍 임포마을에서 시작된다. 향일암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도 준비돼 있다. 돌산대교나 오동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관광유람선을 통한 선상 일출 감상도 가능하다.
새해소망 쓰기·2009 희망 콘서트 등 행사
거제 장승포 몽돌개 장승포 여객터미널 인근 몽돌개에서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빼어난 해안 경치와 해돋이 장관이 어울려 또 다른 해맞이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올해 행사는 새해 오전 6시부터 진행된다. 새해소망 쓰기와 2009 희망 콘서트, '거제의 기상, 새해 아침을 맞이하며' 공연 등이 식전행사로 준비돼 있다. 교황마을 샛풍이재(일운면)와 학동몽돌해수욕장(동부면), 고자산치(거제면), 옥녀봉봉수대(아주동), 옥포중앙공원(옥포2동)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36분 사이.
남해 명물 물메기 축제도 함께 열어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상주 해돋이 축제는 남해의 명물인 물메기를 주제로 한 축제도 함께 연다. 행사장 주변으로 물메기 요리코너와 먹을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상주 은모래비치와 망산 전망대에서 개최된다. 자정을 앞두고 새해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분위기를 다지게 된다. 해돋이는 망산 전망대에서 맞는다. 상주 은모래비치 선착장에서는 선상 해넘이와 해돋이 감상을 위한 크루즈선도 운항한다.
남면 가천과 창선면 적량에서도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해상에서 새해맞이 선박퍼레이드 선보여
울산 간절곶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다. 새해 축제는 올해 마지막 날 오후 7시부터 시작돼 새해 오전 10시까지 이어진다. 사전 행사와 해맞이 행사, 상설 및 부대행사, 특수 행사 등으로 치러질 예정.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31분(30초). 행사장에는 소띠 해를 형상화한 황소 조형물을 비롯해 소망탑, 루미나리에 터널, 해맞이 영화관, 문화전시관 등도 설치될 예정이다. 해상에서는 새해를 기념하는 선박퍼레이드도 선보일 계획으로 있다.
시 승격 60주년 기념 대대적인 축제 계획
포항 호미곶 포항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으로 호미곶 해맞이 축제가 열리게 된다. 가로 20m, 세로 17m의 대형 태극기를 지상 100m 상공까지 띄워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과 246개의 자치단체 깃발을 배경으로 해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축제는 일출시간을 전후해 참가자들의 새해 희망을 담은 희망 풍선과 연을 날리고, 지신밟기와 '천무'공연, 댄스 페스티벌, 7080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선보인다. 1만명분의 떡국도 나눠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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