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서' 동물원 탈출한 사자

 

 

중국 장쑤(江苏)성 루둥(如东)현 인민 동물원에서 생후 1년 된 수사자가 탈출했다고 3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유는 너무 배가 고파서였다고.

3일 오전 8시 동물원 관리자가 사자 우리 청소 후, 잠시 문을 잠그는 것을 소홀히 한 사이 사자가 탈출해 동물원 북쪽의 강줄기를 타고 하류까지 흘러내려왔다.

하류 인근을 지나던 사람들은 이 사자를 발견하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소방대원, 동물원 관계자 40여 명이 마취제 3방을 쏜 후에야 사자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아침밥을 굶어 배고픈 사자가 물에서 나와 인근 학교나 상가의 어린이와 마주쳤다면 큰일이 날 뻔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