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왕송이버섯에 비해 10배 가량 큰 대형 왕송이버섯이 제주에서 발견됐다.
제주의 버섯연구가 고평렬(48.여) 씨는 서귀포시 신효리 이화철 씨의 과수원에서 지금까지 도내에서 발견된 왕송이버섯 가운데 가장 큰 왕송이버섯 군락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버섯은 왕송이버섯 200∼300여개가 한 덩어리처럼 붙어 있는 것으로 군락 전체의 가로 길이는 105㎝, 높이는 60㎝ 가량 된다.
전체 무게는 어른 3명이 들어도 들기 힘들 정도로 약 60㎏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버섯은 통째로 경기도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으로 옮겨진 뒤 액침표본으로 만들어 보존될 예정이다.
송이버섯과 송이버섯목에 속하는 왕송이버섯은 송이버섯과의 버섯 중 자실체가 가장 커 외국에서는 자이언트 버섯(Giant mushroom)이라고도 불리며, 야생에서는 아주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맛과 향기가 좋은 왕송이버섯은 외국에서 각종 수프나 튀김, 샐러드, 고기 구이용 재료로 널리 쓰인다.
고평렬 씨는 “왕송이버섯은 원래 잘 자라는 종이지만 거름으로 쓰기 위해 모아둔 파쇄된 감귤나무 더미에 비닐이 덮여 있는 상태가 비옥한 환경으로 작용해 이번에는 엄청나게 크게 자라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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