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꼬리진달래

Sosahim 2009. 7. 22. 16:29

 

 

꼬리진달래는 진달래과 진달래속에 속하는 작은키나무이다. 이 존재가 독특한 것은 집안이 그러하지만 진달래나 철쭉과는 달리 흰 꽃이 피고 항시 푸른 잎을 가진 상록성 나무라는 점이다. 하지만 다른 상활활엽수와는 달리 잎이 번들거리지도 두껍지도 않다.

게다가 꽃들은 하나 둘이 아닌 수많은 꽃들이 뭉쳐서 피어난다. 그래서 언뜻 보면 진달래와 무관한 듯 싶지만 꽃송이 하나하나를 들여다 보면 그 구조가 비슷함을 알 수 있다.

꼬리진달래란 이름은 진달래집안 식물이지만 모여서 다닥다닥 달린 꽃송이들이 전체적으로 꼬리처럼 생겼다는 뜻에서 붙었다. 사실 꼬리도 어떤 꼬리냐에 따라 달라지니 꽃들이 꼬리와 무관하다 해도 나로서는 달리 반박하기 어렵다. 이 이름 말고 참꽃나무겨우사리이라고도 한다.

진달래를 참꽃이라 하니 참꽃나무일 터이고 겨울에도 푸른 잎이 떨어지지 않아 겨울사리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겨우사리이라고 하는 반기생식물하고는 전혀 무관한 식물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윗부분 달린 것은 모여 달린 듯도 보인다. 손가락 한두마디 정도의 타원형 잎을 가진다. 사실 상록성이라고는 하지만 잎 뒷면에 갈색 인편이 많아 누른 듯도 보이고 더욱이 좀 추운 곳에서는 다소 붉은 빛으로 물들듯 보이기도 한다.

꽃은 이미 지난달에 피기 시작하였고 7월에도 볼 수 있어 좋다. 꽃 수가 많다고 하였는데 대략 20송이 정도 달린다고 한다. 열매 역시 진달래속 식물이니 삭과이지만 워낙 작아 열매의 특징이 눈에 쉽게 들어오지는 않다.

우리나라에는 경북, 충북 그리고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옮겨 심으면 중부지방에서도 자란다. 서울보다 추운 수목원에서도 여러 그루가 잘 자라고 있다. 한방에서는 조산백(照山白)이라 하여 잎과 꽃을 쓰는데 여러 성분이 알려지고 여러 증상에 처방한다고 하지만 독성이 있으니 개별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

일반적으로 가래를 없애 주고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물론 관상적으로 가치가 있다. 진달래나 철쭉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꽃과 잎은 매우 기품있게 느껴진다. 단 더디 자라고 물빠짐이 잘 되는 땅에 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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