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빅토리아 연꽃

Sosahim 2009. 7. 12. 13:59

 

 

수련과(睡蓮科 Nymphaeaceae)에 속하는 민물에 자라는 식물.

 
수련과는 온대와 열대 지방이 원산지인 8속(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시연꽃속(─蓮─屬 Euryale)을 제외한 모든 식물들이 다년생이다.

 

가시연꽃속 식물은 아시아에서만 자라는 1년생 또는 수명이 짧은 다년생이다.

 

대부분의 종에서 밀랍으로 덮인 둥근 잎이 물 위에 떠 있는데, 많은 공기가 들어찬 긴 잎자루에 달려 있다.

 

진흙 속에 있는, 두껍고 다육질이며 기면서 자라는 물밑 줄기에서 잎자루가 나온다. 어떤 종들은 물에 잠긴 잎을 가지기도 한다.

 

한 송이씩 피는 화려한 꽃은 물 표면 또는 표면 바로 위에 떠 있는데, 땅속줄기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달린다.

 

 컵 모양의 각 꽃은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는 많은 꽃잎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종들의 꽃에는 수술이 많다.

 

어떤 꽃은 아침이나 저녁에만 핀다. 열매는 보통 견과(堅果)나 장과(漿果)와 비슷한데, 어떤 열매는 터지거나 썩을 때까지 물 속에서 익으며 씨는 떠내려가거나 가라앉는다.

 

수련속(Nymphaea)에는 약 35종이 포함되어 있다. 님파이아 오도라타(Nymphaea odorata)는 북아메리카에 흔하고 님파이아 알바(N. alba)는 유럽에 많다.

 

두 종 모두 어릴 때는 잎이 불그스름하며 꽃은 크고 향기가 난다. 님파이아 알바의 잎몸에는 깊고 가는 V자의 새김눈이 있다.

 

이집트산 님파이아 로투스(N. lotus)는 잎에 톱니가 나 있고, 꽃자루가 긴 흰 꽃은 밤에 피어 한낮까지 그대로 물에 떠 있다.

 

수련속의 다른 종들은 꽃이 연분홍색·노란색·붉은색·푸른색 등을 띠며, 많은 종류가 잡종으로 생겨났다.

 

고대의 이집트 예술품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은 님파이아 카이룰레아(N. caerulea)이다. 개연꽃속(Nuphar)에는 북아메리카 동부에서 자라는 누파르 아드베나(Nuphar advena)를 포함하여 약 25종이 있으며 북반구에 퍼져 있다.

 

 물에 잠겨 있는 잎은 얇고 투명하며, 물 위에 떠 있는 잎은 가죽질이다.

 

가장 큰 수련은 남아메리카 열대 원산인 빅토리아속(Victoria)의 수련들이다.

 

이 속은 2종의 큰 수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은 아마존수련(V. amazonica/V. regia)과 파라과이수련(V. cruziana)으로, 잎은 가장자리가 위로 향하며 각 잎맥이 두껍다. 잎의 지름이 60~180㎝ 정도나 되며 얕은 냄비를 연상하게 하는데, 이 때문에 이들을 영어로 물쟁반(water platter)이라 부른다.

 

빅토리아속 수련의 향기 나는 꽃은 너비가 18~46㎝이고 꽃잎이 50장이 넘는다. 저녁 무렵에 흰 꽃이 피어 2일 뒤 분홍색이나 붉은색으로 시들며, 큰 장과처럼 생긴 열매가 맺힌다.

 

수련은 물고기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제공하지만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때때로 물의 흐름을 가로막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뜰의 연못과 온실에서 관상용으로 기르기 위해 많은 변종이 만들어졌다.

 

한국에는 5속 9종의 수련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이 가운데 영어로 워터릴리라고 부르는 종류로는 수련(Nymphaea tetragona var. angusta)을 비롯하여 개연꽃속의 개연꽃(N. japonicum)과 왜개연꽃(N.pumilum)·가시연꽃(Euryale ferox)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