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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캠핑장

Sosahim 2009. 7. 23. 17:29

 

 

 

■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캠핑장

하늘을 이불삼아 풀벌레와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온 가족이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면? 이런 꿈이 현실이 되는 게 바로 캠핑이다.

텐트, 취사 도구, 먹을 것을 싸들고 집을 떠나 야영을 하며 자연을 즐기면 정서는 물론 가족간 정까지 두터워진다.


△강원 고성군 송지호 오토 캠핑장-동해 바다의 낭만에 취하다

송지호는 화진포 해수욕장과 더불어 강원도 고성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이 해수욕장 북쪽에 최근 오토 캠핑장이 들어섰다.

숙박이 가능한 캠핑 카는 없지만 주차장, 텐트촌, 야외 테이블, 급수대,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캠핑장 남쪽 구역에 일렬로 늘어선 10 채의 통나무집도 인기가 높다.

캠핑장 주변에도 역시 볼거리가 넘친다. 기와집과 초가집, 디딜방아를 만날 수 있는 왕곡 민속 마을도 그 중 하나. 집집마다 굴뚝 위에 항아리를 얹어 놓은 모습이 이색적이다.

또 북한의 내금강을 살필 수 있는 통일 전망대, 한국 전쟁의 참상을 이해할 수 있는 6.25 체험 전시관도 체험 교육의 장이다. 고성군청(033-680-3361)

△거창 금원산 자연 휴양림-은구술이 쏟아지는 폭포의 향연

금원산은 금빛 나는 원숭이가 거칠게 날뛰어 어떤 도사가 나타나 원숭이를 바위 속에 가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5 km의 유안청 계곡을 따라 여러 형태의 폭포와 소가 이어져 사진 작가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자운 폭포에서 숲속 교실까지 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 테크가 이어져 오토 캠핑 장소로도 제격. 지재미골 입구의 문바위는 우리 나라 단일 바위로는 가장 크다.

수승대에선 소나무를 등에 인 거북바위를 볼 수 있다. 7월 말부터는 거창 국제 연극제가 열려 연극과 피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돌담길이 예쁜 황산 고가마을에서의 전통 고택 체험도 가능하다.

영남의 옛집 중 보존이 잘된 정온 고택은 일부러라도 둘러볼 만하다.

△전북 장수군 방화동 가족 휴양촌-유목민의 꿈이 이뤄지는 곳

전국 30여 개의 오토캠핑장 중 원조 격은 장수의 방화동 가족 휴양촌이다. 용소에서 흘러내리는 사행천을 따라 경치 좋은 곳에 자리한다.

차를 세우고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게 구획이 잘 정리되어 있으며, 취사장ㆍ평상ㆍ물놀이장ㆍ잔디밭ㆍ 지압로ㆍ삼림욕장ㆍ등산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주변에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용성 스님의 생가가 있는 죽림 정사, 논개의 생가와 사당인 의암사, 장수 향교 등 방문해 볼 만한 곳이 유난히 많다.

19번 국도를 타고 천천면 쪽으로 달리면 국제 규격의 승마 리조트 ‘블루 새들’을 만난다. 단, 예약을 해야 승마 체험이 가능하다.


△충북 단양-눈길마다 펼쳐지는 비경

첨벙거리며 물놀이를 하다 바깥에서 음식을 나눠 먹는 재미, 밤이면 모닥불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따뜻함……. 이 모든 볼거리와 체험 거리, 느낄 거리가 가능한 곳이 단양 팔경으로 대변되는 단양이다.

소선암 캠핑장, 황정산 캠핑장 등 잘 정비된 캠핑장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은 1일 개장한 소선암 캠핑장. 텐트 바로 앞에 차량 주차가 가능해 오토 캠핑장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캠핑장 뒤쪽 2시간 코스의 두악산 등산로에서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다리안 캠핑장 주변에는 단양 동굴, 남천 캠핑장 인근에는 드라마 ‘일지매’ 촬영장이 있다.

방곡 도예촌에서는 도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핑 장비 구입요령

△텐트

 

 텐트는 고가인 경우가 많아 구입 전 활용도를 체크해야 한다.

크게 일반적인 침실형 텐트와 별도의 거실이나 주방공간이 있는 거실형 텐트로 나뉜다.

보통 무게가 10kg에 달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오토캠핑용이 적합하다. 거실 기능의 전실이 있는 리빙쉘 스타일이 좋다.

리빙쉘 안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비와 햇빛을 막아주는 타프를 연결해 사용하는데 리빙쉘, 이너텐트, 타프 등의 구성요소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된 제품도 있고, 따로따로 구입해야 하는 제품도 있다.

구입 전 꼭 확인이 필요하다. 4-5인용 기준으로 30만원-100만원까지 다양하다.

△조리기구

 

조리기구는 집에서 쓰는 물건을 가져가도 괜찮다.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도 무방하고 다른 조리를 위해서는 버너는 갖춰야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원터치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해도 되고, 가족이 많으면 화력이 센 휘발유 버너를 써도 된다.

5-6인용이 7만원-10만원 선이다. 레저테이블과 의자 등은 꼭 필요하지 않지만 구입한다면 15만원-30만원까지 나온다.

바비큐 그릴은 석쇠, 숯통, 집게, 장갑이 포함된 일체형 제품이 유리하다.

△침구류

 

개별 침낭이나 여럿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운침낭 등이 있는데 오리, 거위털이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다.

일교차가 심한 야외 취침이다 보니 따뜻한 제품으로 준비하면 된다. 15만원-25만원 정도 한다.

등이 베기거나 찬습기를 방지하는 에어베드는 싼 제품도 많다. 베개나 다른 침구류는 상황을 봐가면서 준비하면 된다.

△기타

 

랜턴은 캠핑장이나 자연휴양림처럼 시설이 갖춰진 곳이라면 없어도 되지만 외딴 환경에서는 필수다.

부탄가스 랜턴은 불붙이기가 편해 초보자에게 알맞지만 겨울엔 얼어붙는 경향이 있고, 휘발유 랜턴은 일정한 화력을 유지하는데 반해 구입이 쉽지 않고 불붙이기도 어렵다. 바르는 모기약이나 모기향, 모기퇴치기 등도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