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바다사자 무리한 짝짓기로 인해 사망

Sosahim 2009. 7. 25. 11:40

 

 

 

독일 뉘른베르크에 살고 있는 수컷 바다사자 한 마리가 짝짓기 철을 맞아 암컷 바다사자들과 사랑을 나누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23일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19살 난 바다사자 '마이크'는 지난 주 독일 뉘른베르크의 동물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몸무게 285kg의 마이크는 짝짓기 철을 맞아 3마리의 암컷 바다사자와 하루 종일 사랑을 나눴는데, 식음을 전폐하고 관계에 몰입하는 바람에 체력이 소진되어 심장마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측된다는 것이 동물원 관계자의 설명.

마이크는 평소 사람을 잘 따라는 명랑한 성격으로 관람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는데, 갑작스러운 마이크의 죽음으로 동물원 관계자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힘이 빠져 수영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마이크를 살리기 위해 수의사 등이 집중 치료를 했지만 결국 마이크가 죽고 말았다고 관계자는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야생에서 바다사자는 평균 17년을 살며, 동물원에서는 30년을 산 바다사자도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생전에 마이크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했으며, 돌고래 등 다른 동물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또 마이크의 새끼들은 스페인, 네덜란드, 베를린 등에 살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