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계속된 내전의 영향으로 멸종 위기종이 된 앙골라 고유의 앤틸롭(영양)이 최근 발견되었다고 앙골라 정부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포르투갈어로 '파란카 네그라(Palanca Negra)'라고 불리는 이 대형 앤틸롭은 앙골라 북부의 캉간다라 국립공원(Cangandala National Park)과 루안다 보호구(Luando Reserve)에만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내전 이후, 그 존재는 현지 주민에게 보고되는 손에 꼽힐 정도의 목격담과 현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아주 드물게 확인되는 정도였다.
내전이 종결된 2002년, 파란카 네그라를 발견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되었다. 그리고 지난 주말, 헬리콥터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곳의 서식지에서 총 3마리의 앤틸롭이 발견되었다.
환경보호 당국은 이 가운데 암컷에 GPS을 장착하는 것에 성공. 앞으로 가능한 많은 개체를 발견해 그들을 캉간다라 국립공원 내에 특별히 설치된 400헥타르의 보호구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국제자연보호연합(International Union for the Conservation of Nature, 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파란카 네그라는 앙골라의 상징으로 앙골라 축구 대표팀의 닉네임으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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