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심판에게 1달러 지폐를 건네려 했을 뿐인데 벌금을 토해내려면 1만 9999달러가 더 필요하게 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북미프로풋볼리그(NFL) 경기 3쿼터 도중 1달러 지폐를 심판에게 건네려 했던 신시내티 벵갈스의 디펜시브 채드 오초친코가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2만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야후! 스포츠의 풋볼 전문 블로그 ‘셧다운 코너’가 13일 전했다.
당시 오초친코는 17-0으로 여유있게 앞선 상황에서 쿼터백으로부터 건네진 공을 잡아 심판이 패스 성공을 선언했다.하지만 상대 선수들의 이의제기로 심판들이 리플레이 화면을 돌려보는 틈을 타 오초친코는 사이드라인 근처에 있던 구단 직원에게 돈을 빌려 다른 심판에게 건네려 했다.심판은 손사래를 저어 그의 접근을 차단했고 이는 그저 한바탕 장난으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초친코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뇌물”이라고 언급한 것이 화근이 됐다.사무국에선 그의 행동보다 이 발언에 대해 괘씸하게 생각해 상대적으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
NFL에선 백과사전 두께만큼이나 복잡한 득점 전략 못지 않게 까다로운 규정으로 유명하다.심지어 터치다운 득점했을 때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해야 하는지까지 규정돼 있을 정도.
리그 사무국이야 오초친코의 장난 같은 부적절한 일이 또다시 화제로 떠오르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겠지만 너무나 분명한 그의 장난끼와 승부조작과 같은 음모를 구분짓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블로거는 따졌다.아래 동영상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의 발언까지 리그 사무국이 문제삼게 되면 다음주 월요일 아침까지 이 화제가 계속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됱테니 이건 리그 사무국이 전혀 원치 않던 방향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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