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로 온몸이 움츠러드는 겨울, 따끈한 온천욕은 상상만으로도 온몸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 겨울철의 꽃이라 불리는 온천욕.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전국의 내로라하는 온천 여행지 10선을 소개한다.
충남 아산시 도고온천
동양 4대 온천, 휴식, 놀이, 건강 3박자 고루 갖춘 가족 휴양지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도고온천의 온천수는 동양 4대 온천(도고온천, 중국 리산의 화칭온천, 일본 벳푸온천, 인도 라자그라하온천) 중 하나로, 지하 300m에서 뽑아 올리는 35℃의 약알카리성 유황 온천수이다.
유황 성분은 세포의 노화를 막고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피부 미백, 주름 개선과 더불어 탈모 방지 등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해독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만성 피부염과 여드름, 아토피, 무좀, 습진, 지루성 피부염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만성 류머티즘이나 신경통, 통풍 등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에게 좋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단순히 수질 좋은 온천에 몸을 담그던 수준을 넘어 스파와 물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보양 온천이다. 총 25,437m²(약 7,800평) 규모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최상급 유황온천에서 온천욕과 스파를 즐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풀장 시설을 갖춘 가족 휴양지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계절별 다양한 입욕제로 온천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가을에는 꽃을 테마로 장미탕, 국화탕, 해바라기탕 등을 운영하며 겨울에는 한방을 주제로 당귀탕, 진피탕, 인삼탕 등으로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파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야외 온천풀과 유수풀, 키즈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양시설을 두루 갖춰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전국 404개 온천지구 중 최고의 수온인 78℃ 자랑
경상남도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에 있는 부곡온천. 이곳의 수질은 알칼리성 황산나트륨형 함유황으로 이루어져 있고, 전국 404개 온천지구 중 최고의 수온인 78℃를 자랑한다. 관절염, 피부 질환, 신경통, 부인병 등을 비롯한 여러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부곡온천은 순수 온천수만 사용한다. 생산 단가가 높은 수돗물을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옥상에 냉각탑을 둘 정도로 수온이 높다. 냉각탑을 통해 온천수를 식히지 않으면 목욕수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다. 때문에 부곡온천은 겨울철 객실 난방도 온천수를 활용하고 있다. 수온이 78℃이기 때문에 난방이 가능하다.
1973년 1월에 68℃의 유황천이 솟아난 뒤 꾸준히 개발을 추진한 결과 현재 48개의 온천공(溫泉孔)에서 하루 약 3,000톤의 온천수를 얻고 있다. 1977년에 주변 일대가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고, 부곡하와이를 비롯한 고급 호텔·여관·대중탕·콘도 등 온천 시설 및 공원 녹지 등이 갖추어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충청남도 아산시 온양동에 위치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의 하나로, 온도 44~57℃, pH 9.0의 알칼리성 물이다. 온양온천은 역사가 1,300여 년이나 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세종, 세조,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온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다고 한다. 실제로 온양 관광호텔 내에 영괴대, 신정비 등의 유적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온양온천은 지질이 단상흑운모, 각섬석,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용출되는 온천수의 수온이 58℃ 내외로 고열 온천이다. 온천수의 주요 성분은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이며, 수질은 약알칼리성으로 수량이 풍부해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매우 크다.
온양온천 주위에는 현충사를 비롯해 부근에 충무공기념관·온양민속박물관·보관사·백련암 등 문화재, 사적, 경승지가 많아서 관광·휴양객의 발길이 사철 끊이지 않는 곳이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온천
3만 년 전부터 샘솟는 천연 온천수
수안보온천은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해 있다.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해발 200m의 소백산맥 분지에서 약 3만 년 전부터 샘솟는 천연 온천수를 활용한다. 수안보 온천수는 천매암과 맥반석이 주층을 형성하고 있어 원적외선이 방출되며 건강에 필수적인 각종 미네랄(무기물, 광물질)이 녹아 있는 pH 8.5의 약알칼리성으로 무색, 무취, 무미한 성질의 53℃의 음용도 가능한 보양 온천이다.
수안보 온천수는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광물질이 녹아 있는 ‘이온성 수질’로 화학작용이 우수해 인체에 매우 유익하며 혈관 확장·진통·진정 작용, 신진대사 항진 작용, 혈액에 작용해 비듬, 치질, 여드름, 부인병, 위장병, 신경계통, 긴장 및 피로 해소, 숙취 해소, 염증 및 피부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주시에서 중앙 집중 관리방식으로 수안보 온천수를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순수한 온천수만을 모든 업소에서 공급 사용하고 있으며, 온천 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1급수 수준으로 처리 방류해 온천 자원보존과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울진군 백암온천
천연 알칼리성 라듐 성분을 함유한 방사능 유황온천은 국내 유일
백암온천은 경북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1,004m) 기슭에 있으며, 수질면에서 뛰어나다. 신라 때부터 알려진 유서 깊은 온천으로 수원지는 3개이고 수온은 32~53℃이다. 1979년 국민 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종합온천장으로서의 각종 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온천 용출 지역의 범위도 온정리의 울진군 소유 10호 공을 중심으로 반경 2km에 이른다.
백암온천은 만성 피부염, 신경통, 만성 관절염, 동맥경화증 등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특구가 됐다. 그러나 최근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온천 개발에 나서면서 그 희소가치가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전국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온천장들과 경쟁했을 때 백암온천은 분명히 우위에 서 있다. 천연 알칼리성 라듐 성분을 함유한 방사능 유황온천은 국내에서 백암온천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무색무취로 사람 몸에 적당한 수온(48~53℃)을 유지하면서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이 다량 함유된 이곳의 온천수는 겨울철 보양 온천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의 묵은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것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충남 아산시 아산온천
중탄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칼리성 온천
충청남도 아산시에 자리한 아산온천은 중탄산나트륨을 포함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20여 종의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 촉진, 세포 재생 촉진, 신경통,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피부 미용에 효과가 크며, 주변이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삼림욕까지 겸할 수 있는 건강 온천이다.
특히 아산 스파비스는 20,000㎡의 규모로 5,6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신개념 테마 온천으로 수중운동 및 수중치료를 할 수 있는 실내 바데풀과 야외 공연장, 눈썰매장 등 사계절 복합 리조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도곡온천
인체의 면역체계를 증가시키는 온천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에 위치한 도곡온천은 알칼리성 나트륨 온천으로 소화 기능, 류머티즘, 만성 피부염, 습진, 빈혈, 무좀, 신경통, 아토피성 피부 질환에 큰 효과가 있다. 또 혈관을 통해 산소를 풍부히 공급해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피부를 매끌매끌하고 맑게 가꿔주며 인체의 면역체계를 증가시키는 신비의 원소이다.
온천욕은 피부에 가벼운 자극을 주고 온열 작용을 한다. 특히 몸에 자극이 적고 온열에 의한 진정 작용과 피부 혈액순환을 향상시키고 흡수를 촉진해 휴양·보양·요양 효과가 있다.
가족들이 함께 놀이와 휴양, 보양을 함께할 수 있는 도곡 스파랜드는 일상에 지친 이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신개념 테마 온천이다. 이곳은 수영장, 바데풀장, 각종 테마탕, 사우나, 가족탕, 찜질방, 헬스장 등 다양한 시설과 객실을 갖추어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부산 동래구 동래온천
일제시대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곳
부산 동래구 금정산 기슭에 있는 온천으로 우리나라의 수많은 온천 중에서 역사가 가장 깊다. 일제시대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동래온천의 역사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동래온천의 수온은 67℃ 약알칼리성 식염천으로 온천수를 마시면 만성 위장병, 류머티즘 질환, 운동장애, 신경통, 관절염, 혈액순환 장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3,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동양 최대 규모의 허심청이 1991년에 개관된 것을 비롯해 녹천탕, 천일탕 등 대중 온천 목욕탕과 숙박시설이 밀집되어 관광객들이 온천 목욕을 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잘 정비해놓았다. 또 이곳은 온천시설을 중심으로 일반 음식점등의 편의시설이 잘 형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북 울진군 덕구온천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태백산맥의 주요 능선을 이루는 응봉산(999m) 남쪽 자락에있는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으로 약알칼리성 온천이다. 본래는 소규모 노천탕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종합온천장으로 개발되었고 1983년 10월 온천지구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온은 43℃이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온천으로, 신경통, 당뇨병, 소화불량, 빈혈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피부병과 근육의 피로를 푸는 데 좋다고 한다. 온천 주위의 부지가 좁고 협곡인 탓에 시설물을 설치하기 어려워 현재는 4km의 송수관을 연결해 덕구온천장에서 온천물을 공급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유성온천
알칼리성 라듐 방사능천으로 무색 ·무취 ·무미
대전 유성구 온천1동에 있는 유성천은 1920년대에 자연 분출되는 온천을 개발하면서부터 온천장 시대가 열렸고 그 후 근대적 온천장 시설을 갖추면서 발전했다.
이 온천은 시생대 옥천계 지층 단층선을 따라 용수하며, 285~600m 깊이에서 취수하고 수온은 42∼65℃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온천수 성분은 알칼리성(pH 8.4) 라듐이며, 수질은 무색 ·무취 ·무미이다.
피부병, 위장병, 소아마비, 관절염, 신경통, 당뇨병, 부인병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TIP 온천욕 100배 즐기는 노하우
온천욕은 음식물이 소화된 식후 1시간이 지나 하는 것이 좋다.
입욕 전 생수 한 잔은 노폐물을 잘 배출시키고 탈수 현상도 막아준다.
입욕 전 샤워를 먼저 해 노폐물을 제거하고 온천욕을 즐기는 것이 좋다.
온천수에는 피부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 온천욕을 마친 뒤에는 물기를 자연 상태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냉탕-온탕욕을 번갈아 하는 것이 좋다.
냉탕에 들어가면 몸은 산성으로, 온탕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변해 냉욕·온욕을 거듭하면 체액이 중성 내지는 약알칼리성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냉탕은 1~2분, 온탕은 10~15분 이내가 좋다.
온천욕을 하며 억지로 때를 밀 필요는 없다.
온천수로 목욕하면 피부가 매끈거릴 뿐 때가 잘 밀리지 않는다.
온천요법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므로 단 한 번으로 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최소 1주간 보통 2, 3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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