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개막전부터 볼거리 `가득'

 

 

강원 화천군이 내년 1월9~31일 개최하는 제8회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준비한 다양한 볼거리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화천군 중앙로 일대를 가리키는 선등거리에는 밤마다 1만7천여개의 산천어 모양 등(燈)이 불을 밝혀 거리를 눈부시게 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소망기원과 산천어축제를 알리기 위해 지난 5일 한지로 만든 산천어등을 도심거리(5km)에 내건 것이다.

또 도심 시가지에 높이 15m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 물레방아 공원도 새롭게 단장돼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특히 높이 15m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 물레방아에는 최근 추운 날씨로 고드름이 장관을 이뤄 한겨울 이색 추억을 관광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물레방아 옆에는 대형 원형판을 배경으로 오리온, 쌍둥이 등 24개의 별자리가 묘사된 공원과 중국 지린성에 있는 실제 크기(6.3m)보다 큰 7m 규모의 광개토대왕비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산천어축제 기간 도심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얼음조각 속에 조명을 넣은 `아시아 빙등광장'은 중국 신화TV가 뉴스로 소개할 정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북한강변에 황포돛배(길이 10m, 폭 2.2m, 무게 1t)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화천 주민들이 뗏목을 만들어 나무를 싣고 서울 마포나루까지 가 소금과 옷가지 등으로 바꾸어 오던 옛 풍경을 재현한 것으로 수상도로 및 흙길 산책로와 연계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으면서 주민들이 도심을 밝힌 선등거리의 산천어 등 점등 시간을 앞당겨 달라고 건의할 정도로 산천어 축제 분위기가 이미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