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한 여성이 집단 강간당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돼 분노케하고 있다.
2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여성이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했지만 반복적으로 강간을 하는 충격적인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나이지리아 국민들을 분노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수 주 전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 인근에 있는 아비아 주립대학에서 나돌기 시작했으며 강간이 이뤄진 곳도 아비아 주립대학 기숙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영상 속의 범인들은 그녀를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대학 기숙사 안으로 끌고 들어간다. 여자는 울면서 애원하지만 그녀를 둘러싼 남성들은 눈물을 외면한 채 그녀를 쓰러드린 뒤 잔인하게 순결을 유린한다.
볼라지 압둘라 나이지리아 청년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경찰에 범인들을 잡아 처벌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나이지리아 청소년들의 성격과 특성을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인권 운동가들은 이 동영상이 나이지리아에서 간과되고 있는 강간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것이라며 남성들은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여성인권단체 ‘프로젝트 얼러트’의 조세핀 에파-추쿠마는 “범인들이 강간장면을 인터넷에 올린 것은 나이지리아 사회 전체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학과 경찰 측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주 경찰 대변인 제프리 오거본은 “대학 기숙사를 비롯해 경내에서 강간 사건 신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에서는 강간을 저지르고도 처벌받는 일이 거의 없다.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경찰이 교통 단속으로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시민들을 잡아들인 뒤 보석금을 받고 풀어주는 일에나 열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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