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다리가 많은 생물을 발견했다고 15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곤충학자 폴 마렉과 연구팀은 희귀 흰 노래기 암컷의 다리가 750여개라고 동물학 학술지 저널주키스에 밝혔다.
이 노래기는 지난 1926년 이후 2005년 재발견될 때까지 보지 못했을 정도로 희귀하며 캘리포니아 북부 특정 산악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멸종 위기 동물이다.
이 노래기의 크기는 1-3cm 정도. 하지만 대부분의 노래기들의 다리가 80-100개인 반면, 이 노래기의 암컷은 750여개, 수컷은 562개 다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긴 더듬이 대신 눈이 없는 이 노래기의 해부학적 구조는 고대 노래기와 유사하며, DNA 분석 결과 현존하는 가장 유사한 종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이 노래기들은 촉촉한 지면과 가까운 사암 사이에 매달려 있거나 깊이 10-15cm 땅 속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희귀종 노래기를 실험실에서 사육해보려했지만, 지금까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마렉 박사는 "그것은 실처럼 생겼다"며 "재미없는 외모를 가졌지만, 정밀 전자 현미경으로 보면 크고 놀라운 복잡한 몸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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