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이라 불리는 호랑이가 눈싸움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웨스트미들랜드 동물원에 살고 있는 2살짜리 수마트라 암호랑이 다시프가 눈싸움을 벌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고 보도했다.
다시프가 살고 있는 미들랜드 서쪽 지연엔 최근 7㎝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에서 태어난 다시프는 따뜻한 우리 안에 머무는 대신 눈밭을 뛰어다니기 바쁘다.
이 동물원의 사육사 질 히치맨은 "사육사들 모두 다시프가 따뜻한 굴 안에서 안락하게 있을 줄 알았지만 쌓인 눈을 보고 밖으로 뛰쳐나오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다 함께 눈싸움을 했는데 다시프가 눈뭉치를 잡으며 무척 즐거워했다"며 "다시프에겐 생애 첫 눈이다"고 전했다.
한편 새끼 호랑이나 너구리, 판다와 같은 동물은 겨울을 매우 좋아하고 추위도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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