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유명대학인 ‘카세삿’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중 부정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머리쓰개를 씌워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이 대학 농산업학부는 학생들이 시험을 칠 때 옆자리 동료의 답안지를 보지 못하도록 종이로 된 머리쓰개를 쓰게 했다. 이 머리쓰개에는 좌우 양쪽으로 A4 용지 크기의 날개가 하나씩 붙어 있었다.
카세삿 대학교 학생행정위원회는 학생 100여명이 이 머리쓰개를 쓰고 시험을 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자체 페이스북 사이트에 올렸다. 하지만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사이트에서 내렸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학생들에게 머리쓰개를 씌우는 것은 모욕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대학 행정위원회는 파문이 커지자 "학생들을 모독할 의도는 없었다"며 교실은 좁고 학생들은 많아 이 같은 부정행위 방지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탐마삿 대학교의 까리산 떼야피라 정치학과 교수는 "고등학교에서도 부정행위 방지용 머리쓰개를 사용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학생들을 잠재적인 부정행위자로 취급하는 이 같은 조치는 잘못된 교육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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