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에서 명성을 얻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은 햄버거 프렌차이즈점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바다의 인적 드문 시골 국도를 열심히 달려주다 끼니때를 놓치고는 겨우 찾아낸 주유소 근처 햄버거집입니다.
목적지까지의 시간이 빠듯한 관계로 때운 한 끼니인데.. 주유소 하나와 이 집뿐인 정말 단촐한 시골휴게소입니다.
칼스 주니어는 수년 전에 국내에 들어왔다가 쫄딱 망해 나간 브랜드입니다. 맥도널드가 시작해서는 이제 보편적이 된 햄버거집의 놀이시설. 애들을 저기에 넣어 두고는 볼일 보고 와 찾아가는 부모들이 흔하죠. 이 집 아침메뉴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습니다. 알아서 사오라고 부탁했더니 치킨버거를 사오더군요.
시간 관계상 차에서 까먹습니다. 치킨버거 큼지막하고.. 이 집 빵 좋습니다. 뭐 먹을만은 하지만 그래도 먹던걸 먹어야만 한다는걸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칼스주니어는 뭐니뭐니 해도 두툼한 소고기 패티가 하일라이트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한국에서 망해 나간 것이 슬픕니다. Orange Julius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근래에 뜨고 있는 천연과일음료 전문점입니다. 음료 외 먹거리도 좀 합니다. 칠리독.. 잘합니다. 푸짐하구요. 튀김도 잘하고.. 칠리나초프렌치프라이. 몸매에 대한 죄책감이 마구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매우 먹게 된다는.. 햄버거도.. 모양은 볼품 없지만 맛있습니다. 제 입에는 맥도날드 보다 약 6,47배 일본의 모스버거 보다 약 4.23배 낫더라는.. 가격도 모스버거의 절반. Jack in the Box
뉴멕시코의 산타크루즈에서 찍은 걸겁니다. 간판이.. 뒷집 것이 보이는군요. 앞의 단층건물이 [잭 인 더 박스]입니다. 상자속에서 튀어나오는 용수철인형을 뜻하는.. 이건 아니고.. 요게 뭘지 궁금해서 들어가 봤었습니다. 오해 마시길... 4명이 먹을 겁니다. 이 집 감자 잘합니다. 꽈배기처럼 깎아서 튀겨 짭짤한 칠리양념을 해 냅니다. 치킨버거.. 상당히 평범한 수준입니다. 먹어서 억울하진 않지만 찾아가 먹어줄 맛은 아니라는.. 저는 이 큼지막한 빠니도를 먹어주었는데.. 빠니도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햄버거가 아니니.. 미국내 히스패닉 인구가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영어를 못하는 노동자 계층인데 이들을 벌어 먹이려 미 정부가 등골이 휘고 있다는.. 아이를 셋 이상만 낳으면 그 아이들 앞으로 나오는 보조금을 가지고 적당히 살아갈 수 있기에 다들 일하기 보다는 애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는.... 물론 멕시코의 경제난으로 불법체류자의 숫자도 한해 수십만명이 늘고.. 미국 남서부는 거의 멕시코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와 더불어 식문화도 급속히 침투하여 어느 패스트푸드점을 가도 멕시코 음식을 메뉴에 안올린 집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맥도널드,버거킹,KFC를 위시하여.. 이집도 메뉴의 절반 이상이 멕시칸입니다. 오륙년 전에는 없었는데.. 사진을 보셔도 햄버거 하나 외에는 멕시코음식을 주문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뭐 맛이 미국음식보다 나으니 별 불만은 없습니다. In & Out 푸짐하고 맛있기로 유명한 인앤아웃버거입니다.
한국에 들어오면... 망할겁니다. 재료비 부담때문에 게임이 안될거라는.. 설명이 필요 없는 one of the best. 상호는 [들렸다 가라.] 쯤 되나요? Come In & Get The Hell
Out Of Here.
알바가 시간당 만원이 넘네요.. 미국 최저임금이 시급 오불 정도일텐데.. 우리나라는 이천원쯤 하나요? 몇 명이 드실껀지는 몰라도 정말 푸짐하게들 시키셨군요. 그러나 들고 가려니 난감한 히스페닉 아줌마.. 가게 주위는 거리 공연자들로 붐빕니다. 멋진 노 마술사. 할머니는 뒤의 차 안에서 주무시고.. 깜찍한 관객과 아빠의 땜통. 필리피노스러운 아가씨를 멕시카노스러운 거리화가 아줌마가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나자 좌측의 남자가 쫒아와서는 지워줄 것을 요구합니다. 여자가 멘탈 프라블럼이 있어서 사진 찍히길
싫어한다는...
저는 흔쾌히 그러마 하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백인은 고맙다 말하며 바로 몸을 돌려 가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지우려던 행동을 멈추고 말았다는... 아마 그 친구는 디카 사용법을 몰라서 제가 지우는지 안지우는지 확인을 할 수 없기에 그냥 그러고 가버린게 아닌가 짐작이 된다는.. 뭐 이런 경우를 그 후로도 여러번 당합니다. 이 동네가 어디냐 하면.... 여깁니다..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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