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열린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낸 세계에서 가장 큰 항모 중 하나인 링컨. 한반도
주변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9년 11월 취역했으며 2003년 5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 배에서
이라크 종전(終戰)을 선언해 유명해진 이 항공모함은 길이 332.8m, 폭 76.8m로 축구장의 약 3배에 달하는 크기로 최고 시속
55㎞으로 움직인다.
링컨호가 보유한 항공 공격력은 웬만한 국가 전체의 공군력에 버금간다. 총 85기의 전투 및
수색/구조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패로우 대공 미사일을 비롯한 근접 방공 시스템, 그리고 이지스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보급함, 핵추진 잠수함 등이 엄호하고 다니는, 가공할 공격력과 동시에 무적의 방어력을 갖춘 세계 최강 요새.
이 배를 건조하는데
든 돈은 총 4조 5000억원 가량이며, 연간 유지비는 3000억원. 총 56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병원과 우체국을 비롯 수많은 설비를 갖춘
이 배는 말 그대로 바다위를 떠 다니는 도시다.
항공모함의
역사
항공모함은 원래 1차대전 당시 전함을 '호위'하기 위해 개발된 함정이다. 전함 옆에 비행기를 싣고
다니며 적의 동태를 파악하는 '스카우트' 기능을 했던 것.
1차 대전 당시 정찰용 쌍엽기를 태우고 다녔던
항공모함의 원형, USS 펜실바니아 호.
1차대전 당시 갑판 전체를 비행기 이착륙 용으로
만든 최초의 항공모함, 아거스 호.
갑판이 작아 여기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은 날개를
접거나 최소한의 크기로 제작됐다.
항공모함이 본격적인 해군의 주력 공격용 무기로 활용된 것은 2차대전 때의 일이다. 당시 일본은 항공모함의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했는데, 이들은 10척의 항공모함을 만들고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 당시 미국은 총 6대의 항공모함이 있었고 그 중에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3척에 불과했다. 그리고 항공모함 개개의 성능도 일본이 더 뛰어났다고 한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의 대표 항공모함, 쇼카쿠
호.
일본이 건조한 2차대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거대했던 항공모함, 시나노 호.
일본의 태평양 전쟁은 항공모함의 활약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다시피 했다. 일본의 항공모 함대는 진주만 폭격, 동남아
해상에서의 연합군 함대 격파 등 굵직굵직한 해상 승전을 주도하며 일본 태평양 지배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항공모함의 위력을 절감한
미국은 재빨리 세계 최강의 항공모함 함대를 조직,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의 주력 항공모 선단을 격파하고 연이어 야마토를 비롯한 주요
전함마저 침몰시키며 전세를 역전시킨다.
이렇게, 2차대전은 미국이 세계 최고의 항공모함 보유국으로 부상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대표적인 미드웨이 급 항공모
루즈벨트 호.
미드웨이 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명명된 항공모의 종류로 1990년까지 세계 바다를 지배했다.
이후 항공모함은 한 나라의 해상 군사력의 상징이 된다. 1972년 미국의 니미츠 호가 완공된 뒤로
미드웨이 급 항공모에 이어 "니미츠 급" 항공모가 미 해군의 주력이 된다.
USS Nimitz.
일반적으로 니미츠 급 항공모는
7만 5000톤 이상의 덩치에 핵추진 엔진을 갖추고 장시간 장거리 운항이 가능하다.
세계 각국의 항공모함
현재
미국은 12척의 항공모함을 운영 중이며, 미국 군사력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전투형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9개 나라.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프라질, 이탈리아, 인도, 태국 등이다. (중국은 현재 러시아로부터 항공모함을 수입하는 등
차세대 항공모 선단을 제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 중국, 일본, 파키스탄, 호주, 칠레, 뉴질랜드, 싱가폴 등이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소형 항공모함을 운영 중.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 Admiral
Kuznetsov
스페인의 항공모함 Principe de Asturias
인도의 경량형 항공모함, INS Viraat.
(영국에서 수입했다.)
캐나다의 대형 항공모 HMCS Bonaventure.
프랑스의 주력 항공모, 샤를 드골.
현재 건조 중인 차세대 항공모함 (3D 사진)
현재 미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항공모함 CVN-21/CVNX
니미츠 급을 대체할
항공모함으로 더 큰 부피에 더 많은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최첨단 스텔스 기능까지 갖출 예정.
현재 영국이 건조 중인 차세대 항공모함 Royal Navy CVF
2005년에 제작에 들어간 스페인의 차세대 항공모함 Buque de proyeccion
estrateg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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