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백두산 호랑이의 황소 사냥

Sosahim 2006. 8.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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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풀밭, 호랑이 한마리와 황소 한 마리가 서로 노려 보고 있습니다. 동물원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야생에서 이렇게 황소와 호랑이가 맞닥뜨리는 경우도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둘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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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쇼!! 호랑이가 황소를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면 한 마리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호랑이는 두 마리 같습니다. 사진에서는 호랑이 두 마리가 묘하게 겹쳐 있어서 마치 쌍두(雙頭)의 호랑이 쌍미(雙尾. 이런게 있다면)의 호랑이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달아나는 황소의 눈, 그렇게 보아서 그런지 두려움이 가득한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슨일이 있어도 이 상황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의에 찬 눈빛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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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황소의 뒷 다리를 붙잡았습니다. 한 마리는 측면을 공격하는지 황소 뒷 쪽에 있니다. 황소 다리 사이로 호랑이 한 마리가 보입니다. 황소의 운명은 이제 정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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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황소는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호랑이는 모두 4 마리입니다.머리가 보이는 3 마리 외에 오른쪽 호랑이 등 뒤로 또 한 마리의 등이 보입니다. 황소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인지. 고통을 참고 있는 것인지 눈을 부릅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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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들이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사자는 떼지어 다니면서 사냥을 하지만 호랑이는 단독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호랑이들은 야생 호랑이가 아니란 뜻인데 이들은 어디서 이렇게 소를 잡아 포식을 하는 것일까요?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백두산 호랑이 사육장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 (哈爾濱)시 둥베이 후린위안(東北 虎林園)입니다. 9일 사육사들이 먹이로 풀어 놓은 황소를 백두산 호랑이가 잡아 먹고 있는 장면입니다.

중국 정부의 백두산호랑이 보호 정책에 따라 1980년 세워진 이 대규모 호랑이 사육장에는 700여 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육장 사람들은 호랑이의 야성을 길러 주기 위해 이렇게 가끔 살아 있는 동물을 먹이로 풀어 놓고 호랑이가 잡아 먹도록 하는 야생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