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편의 영화 같은 `블록버스터` 급 광고가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광고의 가장 큰 묘미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있다. 여기 우유와 사람만 등장하는 단순한 광고가 얼마나 파격적일 수 있는지 사례가 있다.
폭스채널 `발칙 기상천외 에로틱 광고`가 28일 소개한 해외의 한 우유광고는 섹시하고 에로틱한 컨셉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한 남자. 아침에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들어가보니 욕조에 여자가 누워있다. 여자는 우유를 가득 채운 욕조 안에서 잠들어 있다. 가슴 윗부분이 드러난 상태다.
깜짝 놀란 남자는 후다닥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보고 싶어 못내 아쉬운 모습이었다. 남자는 빨대로 욕조 안의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다. 조금씩 줄어드는 우유, 이어 드러나는 여체. 남자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정작 기발한 것은 다음이다.
조마조마한 마음과 기대감을 동시에 품고 우유를 마시기 시작한 남자가 우유맛에 반한 것. 결국 여자는 안중에 없이 우유를 마셔댔다. 욕조 안의 우유를 바닥내고 고개를 들었을 때 여자는 이미 욕탕에서 나가고 없었다.
광고 카피는 `거부할 수 없는 그 맛!`.
한마디로 절묘했다.
반면 섹시컨셉과 반전이라는 요소를 동시에 활용해 이목을 집중시키는 광고도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 한 또다른 광고 사례. 해외의 한 카메라 광고였다. 앞의 광고처럼 `발칙한` 내용.
한 남자가 해변가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두꺼운 안경을 쓴 모습이 어딘지 어리숙해 보이는 인상. 이 때 미녀 3인방이 나타나 남자를 놀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비키니 하의까지 벗어들고 짓궃은 장난을 쳤다. 남자의 눈이 나쁜데다 가까이 다가올 용기도 없는 `쑥맥남`임을 알았기 때문.
이 때 `찰칵` 소리가 났다. 여자들은 놀라 그자리에서 굳어 버렸다. 여자들이 무시했던 그 `쑥맥남`이 수중 카메라로 물 속을 촬영한 것.
남자가 사진을 보며 민망해서 눈을 가리는 모습으로 광고가 마무리됐다. 이 때 카메라 이름과 함께 등장하는 카피가 촌철살인.
`평생 단 한 번뿐인 순간이 있다`.
'알콩달콩 > 세상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던지기 선수가 던진 ‘창’ 심판의 발등에 꽂혀? (0) | 2006.09.29 |
---|---|
돈되는 창업아이템에 1천억 쏜다 (0) | 2006.09.29 |
중국 노인, '모자가 아니라 30년 기른 머리입니다' (0) | 2006.09.28 |
구걸로 2억원 가까이 챙긴 사나이 (0) | 2006.09.28 |
‘맥주병 위에서 물구나무?’ (0) | 2006.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