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섹시한 광고 사진 총집합

Sosahim 2006. 9. 30. 20:39
세상에 이런 사진들이! - 섹시한 광고 사진 총집합
 

만약, 광고에서 섹슈얼리티를 뺀다면 아마도 광고회사들은 누적되는 스트레스에 미쳐 돌아버리지 않을까? 실제 광고효과는 차치하고라도 성(性)은 광고에서 가장 애용되는 소재 중 하나다. 문제는 광고는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까놓고 야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광고인들은 심의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최대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야한 광고를 만들어왔다. 최근 들어서 그 추세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젠 대놓고 ‘나 야하지’라고 우기는 광고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얼마나 야한지 보고 나서 토론해 볼까?


광고에서 성적인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은 이젠 놀랄 일도 아니다. 옛날과 달리 일상 생활 속의 광고매체에 제품을 표현함에 있어 성(性)을 이용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다. 그것만큼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서는 너무 야하다는 느낌이 드는 광고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심한 경우 남녀의 성기가 버젓이 노출되는 광고 사진까지 있을 정도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이런 사진들을 보고 나서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 제품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야했다는 느낌만 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야하디 야한 광고 사진의 세계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무슨 광고일까? 알아 맞추기 별로 어렵지 않다. 바로 과일향 나는 콘돔 광고 사진이다. 이 광고 속의 과일들이 비록 과일의 모습이지만 남자의 성기를 얼마나 잘 대변하고 있는지를 보라. 보면 볼 수록 웃음이 난다. 적당하게 휘어져 껍질에 쌓여 있는 바나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껍질을 나선형으로 깎아 스프링처럼 주루룩 늘어뜨린 오렌지는 성감이 고조되었을 때 발기되는 남자의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지만 참으로 난감하기도 하다.


 

뭐 알 사람은 다 알겠지만 청바지 광고다. 상품을 보여주지도 않는 심술을 부리며 대신 여자의 매력적인 엉덩이 뒷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한쪽에 청바지 주머니를 의미하는 페인팅을 해놓았다. 이 회사의 청바지는 입어도 입은 것 같지 않은 가벼움과 섹슈얼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준다는 말을 호소력 있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그녀의 앞모습이 궁금하다.

 

어느 포르노 사이트의 이미지 컷이냐고? 천만의 말씀. 이 또한 유명 청바지 광고다. 도대체 이 광고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사진을 아무리 키워보아도 그 어디에서도 브랜드 네임을 발견할 수 없다. 사람들은 도대체 이 사진에서 어떻게 그 청바지를 떠올리게 되는 것인지. 보이는 것이라곤 탄탄한 남자의 팔근육과 풍성한 여자의 엉덩이밖에 없다. 그냥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유명 의류 브랜드의 광고다. 이는 광고 중간에 떠억 하니 버티고 있는 브랜드 로고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그쪽으로는 시선이 잘 가지 않는다. 누구나 그럴 테지만 이 광고를 보고 있으면 오직 가슴과 엉덩이, 그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외에 또 무엇을 볼 수 있다는 말인가?

 

무엇이 그리 다급한지 화장실에서 섹스를 나누고 있는 남녀. 그들 앞에 놓인 빨간색 가방이 바로 이 광고의 주인공이다. 그래서, 결론이 뭐란 말인가? 혹시 모를 비상시에 대비해 콘돔과 여분용 팬티를 집어넣을 수 있는 가방을 준비해야 된다는 건가. 그러기엔 자기네들의 가방보다 더 좋은 게 없다는 걸 말하려는 걸까?


남자의 볼썽사나운 얼굴을 멋진 자동차 사진으로 덮어놓고 섹스를 나누게 되면 시큰둥했던 욕망도 뜨겁게 달아오른다는 뜻인가. 남자의 얼굴에 덮은 자동차 사진만으로 오르가즘에 오른 듯한 여자의 모습, 이에 반해 여자의 얼굴에 자동차 사진을 올려놓은 남자의 표정은 자못 심각하다. 여자보다 자동차에 더 빠져있는 듯 하니... 이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가?

 

다이아몬드 광고다. 다이아몬드 반지가 들어 있는 케이스를 열자 여자의 가랑이가 벌어졌다. 여자가 자신의 몸을 허락할 만큼이나 다이아몬드는 마음을 여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뜻일 거다. 마음이 열리면 몸도 열릴 테니 말이다. 다이아몬드라면 상대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처럼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늘 본 광고 사진 중 가장 직설적인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다. 바로 여성용 란제리 광고이기 때문이다. 여타의 불필요한 장치도 없이 단지 란제리와 그를 착용하고 있는 여성의 탐스러운 엉덩이만이 화면에 가득한 광고.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