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전문채널 채널 J는 17일 ‘기상천외 저패니즈 고! 고!’를 통해 굴착기를 이용해 요리를 한다는 한 기인의 진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일본 시즈오카현 나카이즈 테크노센터에 근무하는 사카이씨다. ‘파워셔블(굴착기의 일종)’의 달인으로 불리고 있다.
방송에선 사카이씨에게 ‘굴착기로 두부 된장국을 만들라’는 도전과제가 주어졌다. 땅을 파거나 토사물을 들어올리는 데 사용되는 묵중한 굴착기로 요리를 한다니 정말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사카이씨는 먼저, 굴착기 끝에 식칼을 달았다. 일반 도마 위에 두부를 올려놓은 다음 굴착기의 힘을 조절해가며 두부를 1cm 간격으로 썰기 시작했다. 칼날이 도마에 닿는 느낌이 없기 때문의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기술. 또 막대한 굴착기의 힘이라면 자칫 두부는 물론 도마까지 자를 수 있는 상황이어서 모두의 관심이 쏠렸다.
결과는 대성공. 도마 위만 보면 영락없이 요리사가 두부를 썬 장면 같았다. 일정한 크기대로 정교하게 잘려있었다. 사카이씨는 다 잘린 두부를 칼로 들어 된장국 안에 넣는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놀라운 굴착기 기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은 `오징어 국수 만들기` 미션이 주어진 것.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요리 중 하나인 오징어 국수는 생물 오징어를 국수가닥만큼 가늘게 썰어야 해 일반 요리사도 하기 힘들다는 요리다.
이번엔 굴착기 끝에 회칼을 달았다. 오징어를 5mm 간격으로 썰어야 하는 고난이도 기술이었지만 이번에도 가볍게 성공, 한치의 오차 없이 오징어로 국수를 만들어 “과연 달인답다”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일반 요리사도 어려운 기술을 13톤의 거대 굴착기가 선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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