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이콘 마돈나(48)가 입양아 선물 비용으로 2만8000달러(약 2730만원)를 썼다. 남아프리카 말라위에서 데려오는 13개월 된 아들 데이비드 반다를 위해 유아용 전기자동차, 9400달러짜리 흔들목마, 커다란 봉제인형들 그리고 디자이너 이름이 붙은 옷가지를 샀다. 아기 방의 벽과 천장에는 거대한 호랑이와 사자를 그려 넣었고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설치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신문은 "데이비드의 장난감과 액세서리를 고르느라 마돈나는 매우 신이 나 있다. 디자이너 의류 뿐 아니라 아기의 침대는 순면과 캐시미어로 덮었고 음향설비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이 방에 딱 하나 없는 것은 텔레비전이다. 데이비드의 누나와 형 방에도 TV는 놓지 않았다. 자녀들이 '세속적인 쓰레기'를 지켜보면서 성장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데이비드가 태어난 마을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2만8000달러면 닭 1만수와 염소 500두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움막 10채 값이기도 하다.
부인이 사망한 뒤 아들 데이비드를 고아원으로 보낸 생부 요하메 반다(32)는 마돈나가 자신을 가난에서 구제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양파농장 노동자인 반다는 "내가 부자이고 친척이 못살면 어떤 식으로든 친척들을 돕는 게 말라위 문화다. 마돈나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하지만 훗날 데이비드가 말라위로 와서 우리의 삶을 목격한다면 틀림없이 제 엄마더러 도와주라고 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마돈나는 1985년 두 살 아래 영화배우 숀 펜과 결혼했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 현 남편인 영국의 영화감독 가이 리치는 마돈나보다 10세 연하다. 둘 사이에 아들(6)이 있고, 과거 마돈나가 자신의 피트니스 코치에게서 얻은 딸(10)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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