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피트 8인치(2.34m)의 신장으로 ‘세계 최장신 여성’으로 알려진 중국 34세 여성이 방송사 등 주위의 도움으로 거인병의 원인인 뇌종양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21일 영국 선데이 미러가 보도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34세의 ‘야오 디펜’ 여성은 11살 때 188cm, 15살 때 2m를 훌쩍 뛰어넘었고, 현재도 키가 계속 자라는 등 거인병으로 건강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 너무나 큰 키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글을 읽고 쓰지도 못한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
디펜 여인은 4년 전 ‘세계 최장신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뻔 했는데, 1cm 차이로 미국 출신 여성인 샌디 알란에게 밀려 기록 등재에는 실패했다고. 하지만 이후 디펜의 키는 계속 자라 현재는 ‘비공인 세계 최장신 여성’이라는 것이 언론의 설명.
디펜은 10대 초반 시절 까지만 해도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서커스 단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강인한 생활력을 보여줬는데, 10대 중반 이후부터는 거인병으로 인해 건강이 급속히 악화되었다고. 최근에는 15 분 이상을 앉거나 서있을 수 없어, 하루에 20시간 이상을 침대에 누워 지내는 등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
디펜은 수 년 전 주위의 도움으로 거인병의 원인인 뇌종양 수술을 받았는데, 종양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아 현재 상태라면 수 개월 안에 시력을 잃고, 1년 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경고.
천만다행으로 디펜은 그녀의 사연을 취재한 영국 방송사의 도움을 받아 뇌종양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내년 초 수술을 받을 예정인 디펜은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지내면서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는 차분한 성격이라고 언론은 전했는데, 그녀의 소박한 소망은 자신의 힘으로 가게에 걸어나가 먹을 것을 사는 것이라고.
수술을 주선해 준 방송사 측은 그녀를 직접 도울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는데, 디펜의 안타까운 사연은 11월 초 영국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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