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오라기 한올 걸치지 않은 모델이 프랑스 파리 패션쇼 무대를 활보했다. 커다란 접시같은 챙 넓은 모자와 하이힐 말고 여자모델이 몸에 두른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7일 “패션이라는 미명 하에”라는 표현으로 충격을 전했다.
벌거숭이 모델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가며 캣워크를 마쳤다. 체모까지 고스란히 드러낸 상태였다. 런웨이에 정지해 있을 때는 공손히 손을 포개 다리 사이의 치부를 가리기도 했다.
공연음란죄 적용을 검토함직한 이 사건은 영국에서 활약중인 후세인 샬라얀(36)이 저질렀다. 국제 패션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터키 출신 디자이너다.
알몸모델에게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식 최면을 걸었을 지도 모를 샬라얀은 이날 자신의 2007 봄·여름 컬렉션에 다음과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미래 패션과 미니멀리즘 극치의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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