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비둘기 독도에서 발견

국내에서는 거의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녹색비둘기가 독도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녹색 비둘기는 지난 10월 18일 윤시영 경북지방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발견한 것으로

바위 위에서 촬영되었다.

국내에서는 77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04년 경남 사천과 2005년 진해에서 발견된 조류로 일본, 타이완, 인도차이나 반도 등에 분포하면서 산지 숲이나 바닷가에서 단독 도는 소규모 무리를 지어

서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 조류 연구소장인 박희천 교수(생물학과)는 "기록상 92년과 98년에 이우 3번째 독도에서 발견된 것으로 녹색 비둘기는 토착조류가 아닌 남방계 조류로서 계절과 기후에 따라 이동 중에 잠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수년 전부터 여러 번 독도 생태계에 대해 관찰 조사해 오고 있지만 녹색 비둘기를 한 번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해 학술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