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영어 2천 단어 아는 고릴라, ‘사랑’을 수화와 그림으로 표현

Sosahim 2007. 3. 30. 09:59

 

코코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고릴라다. 나이는 35살이며 체중 140kg에 성인 남성 6명의 힘을 갖고 있는 코코는 언어 지능이 높아 오랫동안 유명 고릴라로 여겨져 왔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페니 패터슨과 과학자들이 돌보고 있는 코코는 1,000개의 손짓 및 몸짓 언어(사인 언어)를 이해하며 사람과의 대화 과정에서 2천 단어를 알아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이 운영하는 코코 홈페이지에 그 증거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특히 ‘사랑’이라는 제목의 그림과 사랑을 뜻하는 수화가 눈길을 끈다. 코코의 이 그림은 1백 달러에 팔고 있다. 수익금은 연구와 고릴라 보호 사업에 쓰인다고.

그런데 코코는 정말 사람의 언어를 이해할 뿐 아니라 ‘사랑’ 등 추상적 개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실제로 가진 것일까?

코코에게 수화와 언어를 가르쳐온 학자들은 고릴라에게도 언어 습득 능력이 있다고 확언한다. 또 이런 전제를 갖고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책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고릴라가 실제로 언어를 이해하고 습득했다기보다는, 보상을 받기 위해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이라는 일부 반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