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호주 소몰이개, 푸른 하늘을 날다

Sosahim 2007. 5. 3. 11:09

 

주인과 함께 나란히 의젓한 폼으로 행글라이딩을 즐기는 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8살짜리 호주산 목축견(블루힐러) 패치로 12회의 비행경력을 자랑하는 행글라이딩 베테랑일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에 서핑보드까지 탈 수 있는 팔방미인. 본업인 소몰이는 기본이다.

2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패치의 주인인 그렉 뉸햄 씨는 퀸슬랜드주 북부 케언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행글라딩 강사로, 패치를 생후 5주 때부터 길러 왔지만 2살 때까지 기다렸다가 처녀비행을 시켰다는 것.

뉸햄 씨는 "개는 공중이 아니라 지상에 있는 것이 더 행복하겠지만, 나를 따라와서 내가 하는 것을 보면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패치가 첫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하자 통상 헐리우드의 스턴트맨들에게나 필요한 일련의 기술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활공비행에 나서기 전에 패치에게는 훈련장비를 입힌다.

행글라이딩 23년 경력의 뉸햄 씨는 패치가 그의 다른 많은 학생들보다 더 잘 배운다면서 "패치는 다루기가 쉽고 체중이 덜 나가고 그렇게 수다를 떨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