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으로 숭배받는 '코끼리 얼굴 새끼 돼지'

 

(사진 : 코끼리를 닮은 얼굴로 태어난 새끼 돼지)

 

코끼리를 닮은 얼굴로 태어난 돼지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신'으로 숭배받고 있다고 최근 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힌두교 코끼리신인 '가네샤'를 닮았다는 돼지는 최근 태국 푸켓 탈랑의 한 가정집에서 태어났다. 이 돼지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죽었는데, 돼지 주인이 새끼 돼지를 포름알데히드병에 담아 기도를 올리고 있다는 것. 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죽은 새끼 돼지 앞에서 행운을 비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지난 5월 24일 태어난 '코끼리 얼굴 돼지'는 9마리의 형제 돼지 중 유일하게 하얀 피부 및 털을 가진 모습이었으며, 안구가 다소 튀어나온 상태였다고 언론은 설명했다. 돼지의 얼굴이 코끼리신인 가네샤와 흡사하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이 죽은 돼지에게 기도를 올리는 이유.

이 돼지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일부 주민들은 돼지 주인의 집 주소를 로또 복권 숫자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편, 죽은 새끼 돼지가 큰 관심을 끌자, 지역 축산 당국 관계자는 "문제의 돼지가 단순한 기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