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온몸 염색한 '애완견 '

Sosahim 2009. 7. 15. 09:17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애완동물의 품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 비용은 1999년부터 2008년 사이에 5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애견시장이 급속히 팽창한 중국에서 애견 염색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입수, 최근 공개한 사진은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애완견의 온몸에 난 털을 핑크색, 겨자색, 에메랄드 그린, 프러시안 블루 등의 갖가지 색으로 염색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론자들은 애완동물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어 엄연히 동물 학대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애완견 염색은 지극히 평범한 일이지만, 사진에서처럼 온몸을 염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최근 들어 중국은 사상처음 동물보호법을 마련하기 위해 초안을 만들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최고 6000 위안(약 114만원)의 벌금을 물고 2년형을 받게 된다. 이 법안은 연말쯤에 중국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또 중국내 애완동물의 수를 조절하는 엄격한 조치의 일환으로 애완동물에게 데이터 칩을 부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애완동물이 버려질 때 주인을 추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