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비룡산(飛龍山) 장안사(長安寺)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의 명산에 세운 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나머지 2곳은 강원도 금강산 장안사, 부산 기장 불광산 장안사이다. 그만큼 예천의 장안사는 국가의 장래를 책임지고 있는 사찰로 이제 경북도청이 예천으로 옮겨오는 것도 아마 1300여 년 전에 예견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물길이 360도 돌아가는 회룡포를 감싸고 있는 명산이자 경관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곳이다.
장안사 창건은 759년(신라 경덕왕 8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雲明)스님이 현재의 비룡산이 높지는 않지만 뛰어난 산세와 경관 그리고 국토의 심장부에 해당되는 중요한 곳으로 점지하고 창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에는 저마다의 희망사항을 적은 쪽지가 예쁘게 바람에 휘날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성취되도록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장안사에서 바로 회룡포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연결되어 있고 거대한 아미타불석조좌상이 비룡산을 관장하면서 앞으로는 낙동강을 뒤로는 회룡포도 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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