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모아모아

샤라포바 이전 최고 미녀 아르타모노바

Sosahim 2006. 3. 31. 06:35

남자 배구의 한일전이 항상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해 왔다면 

(특히 하종화 vs 나카가이치 시절.. 정말 재미있었죠!!)

여자 배구의 러시아 vs 쿠바의 대결은 언제나 세계 최고 수준의 라이벌전(그것도 남자부를 방불케하는 파워까지 겸비한)을 보여 주기 때문에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죠!


특히 지난 15년간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군림해 온 아르타모노바(191cm)의 플레이를 라이브로 볼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 가지고도 행복할 따름입니다.



최근에는 후배 가모바(204cm)의 등장으로 최고 공격수 자리를 양보한 상황이지만.. ㅠ.ㅜ

아직도 그 파워풀한 스파이크 서브와 남자 블로커도 막기 힘들 높이와 위력의 빽어택을 보게 될 때면, 어떻게 저런 수퍼 모델급의 외모와 몸매를 가지고 저런 플레이를 펼치는지 그야말로 가상의 사이버 선수(마치 카메라 조작에 의한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은)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 입니다.



                     지금도 아름답지만 전성기 시절에는 정말 넋을 빼앗아 갔었죠. *^^*



1991년 16세의 나이에 당시 여자배구 세계최강 소련(’88 서울 올림픽 금메달)의 레프트 공격수로 발탁되어 소비에트 연방이 분리 독립된 이후에도 러시아 여자 배구를 세계 최정상에 자리매김 시키며 각종 국제 대회를 석권해 나가게 되죠.




단! 올림픽에서 만큼은 이상하리만치 인연이 닿지 않아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특히 그녀의 최절정기였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 대회에서 여자 배구 숙명의 라이벌 러시아 vs 쿠바의 경기는..
한국 vs 이탈리아 6공주(^^:) 팀과의 경기(정말 재미있었죠!!) 못지않게 명승부였는데!!

 경기 열리기 하루 전날 스타 스포츠 채널에서는 러시아와 쿠바의 역대 명승부를 모아서 방영했을 정도!



 

 먼저 예선 리그 최종전


세트를 주고 받으며.. 2:2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서 한쪽이 달아나면 악착까지 쫓아가서.. 13:13


듀스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양포 고디나의 스파이크 서브 에이스!14:13
(정말이지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저런 대포알 스파 서브를 넣다니!)

그리고 마지막을 아르타모노바의 스파이크로 작렬! 15:13

세트 스코어 3:2로 러시아가 지난 대회의 패배를 극적으로 설욕하며
어느 때보다 아르타모노바의 생애 최초 금메달 가능성을 가깝게 했죠.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ㅠ.ㅜ






그리고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릭픽에서도 아르타모노바의 올림픽 악연은 또 다시 재현되고 말았는데요. 대회가 열리기 바로 직전 허리 부상을 당해 아예 경기 출전 자체를 못해 버린 것이죠. ㅠ.ㅜ


다만 그럼에도 러시아 팀은 신예 가모바의 파워와 돌아온 소콜로바(차츠코바)의 노련미가 꽤 조화를 이루며 분전했으나, 지난 15년간 세계 여자 배구를 제압했던 아르타모노바의 대포알 스파를 대체하지는 못한 듯 싶습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동메달, 은메달만 따고 누구보다 금메달에 한이 맺혀 있었던 아르타모노바... 생애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니..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죠.


전성기 시절의 그 스파 서브를 이제 다시 볼 수는 없는 건가요.... ㅜ.ㅜ


 

송락현 http://kr.blog.yahoo.com/anicapsule







 


    



러시아 여자 배구를 20년 넘게 독재(^^:)했던 니콜라이 카르폴 감독!

시베리아산 호랭이 감독이라 경기 안풀리면 선수들 작살내기로 유명하죠.


TV에서 그 모습을 볼 때 마다.. 너무 안쓰러웠다는.. ㅜ.ㅜ

(아예.. 먼산 쳐다보던 아르타모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