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인영화 스타 매리 캐리(26)가 토크쇼 MC 제이 르노(56)를 강력 성토했다. 왜 공화당 소속 아널드 슈워제네거(59) 현 주지사에게만 특혜를 주느냐며 볼멘소리다.
2003년에 이어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재도전하고 있는 캐리는 슈워제네거가 이달초 르노의 NBC TV '투나잇 쇼'에 나온 점이 못마땅하다.
캐리는 아널드의 경쟁자인 민주당 필 안겔리데스(53) 보다 자신의 지명도가 더 높다고 주장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살을 빼고 치아를 싹 갈았을 뿐더러 유방보형물까지 교체한 '준비된' 후보라는 것이다.
"제이가 자기 친구인 아니(슈웨저네거의 애칭)만 부른 것은 공평치 못하다. 일단 한 번 만나기만 하면 내가 좋아 거다. 아니보다 훨씬 멋진 데다 영어가 더 유창하므로 인터뷰도 더 잘 할 수 있다"며 오스트리아 태생 슈워제네거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캐리가 '투나잇 쇼'에 초대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다. 그리스 이민의 아들인 민주당 안겔리데스 후보조차 외면한 쇼다. 르노는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여론조사에서도 밀린다"는 이유로 안겔리데스 측의 출연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양성애자인 캐리는 '가슴마을 여성클럽 소녀들' '치어리더 스쿨' 등 성인영화로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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