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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생명체 없다? 조사 방법이 틀렸을 뿐이다

Sosahim 2006. 10. 25. 15:27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이론은 허구라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NASA의 과학자들이 반론을 내놓았다. 화성 생명체의 존재를 인류가 놓쳤을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1976년 NASA의 바이킹 1호와 2호가 화성에 착륙해 토양 실험을 진행했지만, 미세 생물 등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25일 미국 ABC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파엘 나바로-곤잘레즈가 이끄는 연구팀이 한 학술지(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린 논문을 통해 당시의 생명체 탐사 기법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화성과 유사한 환경에 있는 흙 샘플을 남극 페루 칠레 등에서 채취하여 30년 전 바이킹 호가 활용했던 것과 똑 같은 가스 분광분석법으로 분석했다. 흙 속에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30년 전의 화성 생명체 탐사 연구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TV-GC-MS라 불리는 실험 방법의 문제점도 지적되었다. 화성의 토양에 열을 가해 온도를 500도까지 급속히 올림으로써 토양 샘플 속의 큰 분자를 작은 분자로 분해하여 생명체 흔적을 찾는 실험이 바이킹 호에 의해 진행되었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500도로는 생명체를 확인하는 데 부족한 경우가 있으며 750도까지 온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2008년과 2010년에 계획된 탐사에서는 화성에서 과거 존재했거나 현재 존재하는 생명체의 존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말하자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새로운 희망이 생겨난 것이다.

작고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 박사는 화성 생명체의 존재가 입증만 된다면, 이는 "인류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