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후 숨진 ‘조지’의 사진을 들고 있는 뉴질랜드 어린이들 )
어린이 5명을 공격하는 핏불종 맹견 두 마리와 맞서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한 소형 견공이 끝내 숨지고 말았다고 2일 타라나키 데일리 뉴스 등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다.
‘조지’라는 이름의 아홉살 난 잭러셀 테리어종 견공은 지난 달 뉴질랜드 북섬 마나이아 마을에서 핏불종 맹견 두 마리에 맞서 용감히 싸웠다. 마을에서 놀고 있던 4살~11살 사이의 어린이 다섯명을 핏불들이 공격했는데, 함께 있던 조지가 맹견들에 맞서 혈투를 벌인 것.
작은 덩치의 조지가 핏불과 싸우는 틈을 이용해 어린이들은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는데, 조지가 없었다면 어린이들이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게 언론의 설명.
당시 현장을 지켜 본 목격자들은 조지가 맹견들에 맞서 용감히 싸웠다고 증언했는데, 하지만 두 마리 핏불의 공격을 받은 조지는 목, 등 부위에 큰 부상을 입었고, 동물 병원으로 옮겨진 후 끝내 안락사 처리 되고 말았다고.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한 후 세상을 떠난 조지는 ‘영웅견’으로 소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는데, 어린이들과 조지를 공격한 핏불 두 마리는 안락사 처리 될 예정이라고 언론은 설명했다. 또 핏불의 주인 또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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