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랑카위섬의 한 양식장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물을 뿜어내고 있다
물총고기(archer fish)의 비밀
총고기·톡소테스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야생인 경우 약 30cm에 이르지만 관상용은 약 10cm이다. 몸은 측편되어 있고 다소 길며, 몸빛깔은 황금색 바탕에 눈에서 꼬리자루부까지 6줄의 흑색 가로띠가 있다.
입에서 물을 발사하여 물가의 나뭇잎에 숨은 곤충을 떨어뜨려 잡아먹는 특이한 식이습성으로 유명하다. 이것은 물을 입 속에 빨아들여 아가미뚜껑을 닫고 마치 물총이나 스포이드의 고무공과 같은 작용을 하며, 혀 끝을 좌우로 감으면 물을 사출할 수 있는 홈이 생긴다. 거리는 3m에 이르며 백발백중시킨다. 필리핀·인도차이나·타이·말레이시아·인도 등지의 하천에 분포한다.
물총고기의 특이한 점은 바로 백발백중 물총쏘기 실력에 있다. 위 그림처럼 벌레를 발견하면 비스듬한 각도에서는 절대 물총을 쏘지 않는다. 가만히 다가가다 벌레와 수직인 지점에서 연직상방으로 물을 쏜다.
물총고기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간단한다. 비스듬한 각도에서는 실제 벌레의 위치와 보이는 위치가 그림처럼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물총고기가 이런 굴절법칙을 알고 있으리라 보기엔 의문이지만 다만 오랜 경험으로 습성화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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