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오프 수술, 기증자의 얼굴은 사라진다’
영국의 의료진들이 세계 최초로 얼굴 전면 이식 수술을 시도할 예정이다.
25일 해외 언론들은 피터 버틀러 박사가 이끄는 의료팀이 런던 로열프리병원 윤리위원회로부터 수술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수술은 영국과 아일랜드의 후보자 4명 중 한 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버틀러 박사는 수술이 1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서두를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을 후보 환자들은 화상 등으로 얼굴 전체가 손상되었다.
버틀러 박사는 얼굴이 손상되어 심리적 고통을 받아온 환자들에게 얼굴 전면 이식 수술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체성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얼굴을 이식하는 수술은 윤리 논쟁을 야기해 왔다. 사망자의 얼굴로 살아야 하는 환자가 심리적 충격에 빠질 수 있으며, 얼굴 기증자의 유족 또한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스카이 뉴스가 25일 눈길을 끄는 보도를 했다. 기증자의 얼굴 모양이 환자에게 그대로 옮겨지지는 않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피부는 유연하고, 환자의 뼈 및 연골 구조에 맞게 덮이기 때문이다.
수술은 환자의 얼굴 피부 전체를 떼 낸 후 기증자의 얼굴 피부를 이식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작년 11월 프랑스에서 개에게 물려 얼굴을 다친 여성을 대상으로 최초의 얼굴 부분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고 올해에는 곰의 공격을 받은 중국 남성이 유사한 수술로 새 얼굴을 얻었다.
(사진 : A는 수술 환자, B는 기증자, 마지막 사진은 수술 후의 환자 얼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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